어느덧 뒤에서 꼭꼭 숨어 있었던 올해의 마지막 달력 한 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제 겨울이 시작된다는 12월입니다.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니, 올 겨울은 또 얼마나 변덕스러운 이상 기후와 극단적인 추위, 폭설 등 극심한 기후 양극화 현상이 우리를 괴롭힐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그저 얼른 지나가 줬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로요.^^ 그런데 슬쩍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돌이켜 가보면, 저는 지금과는 너무나 정반대로 겨울을 엄청 좋아하며 기다렸던 것 어린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기나긴 겨울 방학이 있어서 좋았고요. 또한 연말을 지나 새해가 되면 한 살 더 먹게 된다는 것이 기분 좋았던 철없는(?) 어린이었습니다. 제게 어린 시절 겨울의 기억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눈처럼 하얗고 순수한 순간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