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한결 선선해졌습니다.아직 한낮의 햇살은 여름의 기운을 품고 있지만, 계절은 조금씩 가을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가을은 참 묘한 계절인 것 같습니다.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 주변을 바라보게 하네요.높아진 하늘을 올려다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고, 문득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도 하지요.그래서인지 가을이 오면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고 싶은 마음이 더욱 깊어집니다.이번에는 제가 그동안 틈틈이 작업해 온 동양화와 캘리그래피 작품 10점을 한자리에 모아 작은 전시를 마련했습니다.요즘은 워낙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가 넘쳐흐르지만, 동양적인 아름다움에 현대적인 디지털 작업을 더하고 여기에 따듯한 마음을 담은 글씨를 곁들인 저만의 작품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