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와 온실가스 줄이기 상관 관계는?

에너지이야기

재택 근무와 온실가스 줄이기 상관 관계는?

energypark 2023. 11. 8. 00:00
728x90
반응형

벌써 조금씩 잊혀 가고 있는 듯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의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들었던 코로나19의 기억이 가끔씩 떠올려지네요.

과거 인간관계에 있어서 일상적이었던 대면의 만남보다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비대면(Untact) 형식의 온라인 관계가 더욱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학교가 재택 수업으로 전환했었고, 공공기관과 회사에서의 재택근무 시행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었죠.

이러한 재택 근무 기조가 일부에서는 아직도 어느 정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어느 여론기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9명가량이 재택근무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더군요.

또한 10명 중 7명은 재택근무가 업무에 효율적이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물론 단점들도 분명 있겠죠.

그러나 사람을 반드시 직접 만나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업무를 수행할 때에는 저도 개인적으로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도 2020년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에서 재택근무가 노동자 건강 보호와 직무만족도 증가, 출퇴근 부담 경감, 경력단절 예방, 기업의 비용 절감과 우수인력 유치, 비효율적 회의 감소 등으로 인한 업무 생산성 향상 등에 장점이 있다고 밝힌 바 있더군요.

또한 최근 재택 근무가 기후위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재택 근무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개인의 생활양식, 환경, 기술 활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경우에 재택근무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 코넬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팀은 상시 재택근무가 사무실에 출근해 일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54%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주요 원인은 재택근무 일수가 늘어날수록 사무실 내 에너지 사용이 줄고 통근을 하지 않은 것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또한 재택근무와 출퇴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도 재택근무 일수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니까 주 2~4회 재택근무 시에는 온실가스가 29% 적게 배출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 1회 재택근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폭은 2%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가정 내 에너지 사용 등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돼 재택근무에 따른 배출량 감소분이 대부분 상쇄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연구팀은 "재택근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의 깊은 재택근무 계획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근의 양태와 에너지 소비, 차량 소유, 비업무용 외출을 주의 깊게 살핀 후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죠.

그러나 한편에서는 재택근무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긍정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재택근무를 한다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재택근무 시 직장 외 사회활동을 하는데 더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무튼 사무실 근무이든 재택 근무를 하든 에너지절약을 통한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과 실천은 언제나 중요한 일입니다.

더구나 이제 이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본격적으로 난방의 시기가 찾아오는데,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인 18~20℃에 맞춰 난방 온도를 유지해 주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난방기구를 설치할 때는 창 측에 놓아 실내가 고루 난방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고요.

이와 함께 냉난방기를 꺼도 1시간 정도 연속적 효과가 있기 때문에 퇴근 전에 미리 꺼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불필요한 종이 낭비는 줄이고, 스크린 세이버를 설정하는 등 컴퓨터 절전을 생활화하는 것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이 되겠죠.

이렇듯 사무실 근무이든 재택 근무를 하든 기후위기시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참고)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재택근무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어느 정도일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 등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