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싸부님 : 주정이란?zzz...

사는 이야기

못 말리는 싸부님 : 주정이란?zzz...

energypark 2023. 10. 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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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려(!) 27년 전쯤 제가 젊은 시절 그린 희귀한 만화 한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컴퓨터 구석 어느 하위 폴더엔가 꽁꽁 숨어 있다가 정말 너무도 오랫동안 보지 않아서 켜켜이 먼지(?) 쌓인 파일들을 우연히 발견해 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만화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자면... 아마도 1997년도 전후가 아닌가 싶네요.

당시 「광수 생각」이라는 신문 연재 만화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제 회사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나도 만화 한번 그려볼까?」 하는 요망한(???)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시기에 제가 「탈무드의 웃음」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짤막한 분량의 단막 에세이 형식 글들로 구성된 유머러스하면서도 삶의 교훈과 지혜가 담긴 내용의 책이었죠.  

「이 책의 내용들을 만화로 각색해서 한번 표현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불현듯 생겼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와 호기심(!)에 곧바로 머리에 떠오르는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만화 콘셉은 우리나라 옛날 우스꽝스러운 주정뱅이 도인과 동자승 비슷한 어린 제자가 깊은 산속에 함께 머물며 도를 닦으며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재미있으면서도 교훈을 주는... 그런 콘셉을 지향했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못말리는 싸부님」이라고 지었죠.^^

그런데 그 당시 만화를 그려보는 것이 처음인지라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백 원짜리 일반 펜촉으로 그렸으니, 얼마나 선이 거칠고 조잡했겠습니까!ㅎ

그러나 그때는 만화를 한번 그려본다는 것이 그저 너무도 신기하고 재미있어 주말마다 한 두 편씩 그렸습니다.

그래서 「못말리는 싸부님」 시리즈로 약 30여편 정도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참~ 유치하고 조잡해 보이는 작품들이네요.^^

그러나 제게는 지난 세월, 취미 생활의 재미를 선사해 준 매우 소중한 만화 작품들입니다.

원본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펜으로 그린 흑백 작품이었고, 아래 그림은 그림 그린 지 10여 년 후 포토샵으로 색상을 살짝 입힌 것입니다. 

앗!~ 지금까지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못말리는 싸부님」 시리즈 중 한편을 골라 블로그 친구님 들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작품 제목은 「주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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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시나요?^^

여러분도 혹시 어쩌다 시간 여유가 생기시면 가끔 컴퓨터 파일들을 구석구석 한번 살펴보세요.

혹시 평소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가  너무도 반갑게 추억 어린 사진이나 그림 파일들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ps : 그나저나 저기 위쪽에 장난끼 가득히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저 아저씨는 누구일까요?ㅋㅋ...

젊은 시절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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