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에너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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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냉기를 저장해 여름에 꺼내 쓴다고요?

겨울 냉기를 저장해 여름에 꺼내 쓴다고요? 겨울철 살을 에는 듯한 혹독한 추위속 냉기를 느낄때에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찌는 듯한 여름철에 이 겨울철 냉기를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과학자들이 겨울철 냉기를 저장해 여름에 활용하는 신박한(?) 기술을 개발해냈다고 하니 말이죠. 이 기술의 이름은 「기포 자가진동 현상을 적용한 열교환장치」라고 하는데, 여기서 기포 자가진동(self-excited bubble oscillation)은 양쪽에 온도차가 존재할 때 기포를 포함한 슬러그류가 외부동력 없이 빠르게 진동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열교환장치 속 차가운 냉매가 이동하며 ..

에너지이야기 2023.01.18

석유를 인공적으로 만든다!

새해 벽두 세계적으로 확산되어가는 에너지위기 상황에서 만약 「지금 우리나라 해역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석유가 펑펑 쏟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전 세계가 탄소 감축을 위해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려가고 있지만, 석유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전기차의 보급률이 점증하고 있지만 아직은 내연기관차가 더 많은 실정이며,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행기 이용에 대한 수요는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는 현실적으로 경제생활 영위를 위해 석유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석유는 전 세계적으로 매장이 편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은 석유를 대체할 연료를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죠. 사실 석유를 대체할 액체 연료를 만드는 일은 ..

에너지이야기 2023.01.11

2023 계묘년 근하신년!

2023 계묘년 도약! 행복! 번영! 2022 임인년은 기후위기 악화와 코로나19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분쟁과 심화되는 경기침체, 북한의 안보 위협, 신구세대 및 진영 간 사회적 갈등, 그리고 각종 대형 사고 등으로 암울한 분위기 속에 저물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맞이하는 새해 2023년 계묘년 토끼해에는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온 지구촌에 도약과 행복, 번영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희망을 담은 그림 이미지 한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암울하고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스프링처럼 가볍게 도약하는 토끼의 모습 속에서 희망을 찾는 한편,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깜찍한 토끼의 이미지에서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번영된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화사한 핑크빛..

사는 이야기 2023.01.01

크리스마스 선물

이제 며칠 후면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그런데 올해 연말은 우리의 주위 여건이 그 어느 해 보다 암울한 소식과 전망들로 가득 차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침체된 기분도 좀 전환해 볼 겸... 메리 크리스마스 기분을 좀 내보고 싶네요. 크리스마스를 눈앞에 두고 일일 산타가 되어 어린이부터 부모님 세대에 이르기까지 눈높이 맞춤형 선물을 준비해서 떠나볼까 합니다. 진짜 선물은 아니고요ㅎㅎㅎ 제가 그 동안 만들어 본 그림 선물입니다. 그림들을 소재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서 진행해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들은 유튜브를 통해 강의를 듣고 제가 시간 날 때마다 따라 그려 본 작품들입니다. 자! 그림 선물과 함께 Energypark의 일일 산타 크리스마스 선물여행... 함께 떠나 보실까요! 저와 동행할 ..

사는 이야기 2022.12.22

LED... 「화려한 빛의 시대」

한 해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마지막 달 12월이 되면 왠지 마음이 분주해지네요. 거리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이하며 경관 조명등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해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올 겨울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불필요한 조명 끄기 등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서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손쉽게 접하는 조명 부문에 있어서의 에너지 효율화 문제와 전망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했던 조명등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죠. 인류가 제일 먼저 사용한 조명등은 백열등입니다. 백열등은 100년 이상 우리 생활 속에서 조명 문명을 이끌었습니다. 백열등은 쉽게 만들 수 있고, 쉽게 버릴..

카테고리 없음 2022.12.14

카타르(Qatar)...석유와 천연가스의 나라

우리 나라가 비록 아쉽게도 8강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22 월드컵 축구가 중반전을 지나가면서 그 열기는 점차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축구경기가 진행되면서 2022 월드컵 축구 개최지 카타르에 대한 정보도 많이 접해보셨을 겁니다. 카타르(Qatar)는 삼면이 페르시아만에 접해 있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동에 위치해 있는데, 국토면적으로만 보면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나라 카타르가 2022년 기준 1인당 GDP가 아시아 1위, 세계 5위 수준의 세계 최고의 부국 중 한 나라로 우뚝 서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과 같은 다른 중동 부국들과 비교해 보아도 특출나게 부유한 국가라고 합니..

에너지이야기 2022.12.09

전기차 배터리도 친환경 R-ESS로!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은 전기차! 이미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차 생산을 접고 앞으로 친환경 차량만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2년 2월 말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24만 1,182대로, 2020년 말(13만 4,962대) 대비 78.7% 증가했습니다. 1만 855대에 그쳤던 2016년 말과 비교하면 22배 넘게 성장한 셈이죠. 그런데 친환경 전기차시대 구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재활용 문제입니다. 전기차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지 10년이 넘어 이제 내구연한에 따라 2030년에는 전기차 폐배터리가 10만 개 이상 배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죠. 전기차 배터리의 사용 주기는..

에너지이야기 2022.12.01

월드컵 소고(小考)

# 2022 카타르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축구만큼 원초적이면서 사람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스포츠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죽하면 전쟁까지 벌어졌을까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미의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간의 「축구전쟁」 말입니다. 1969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전이었는데 중미에서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은 단 한 장 뿐이었답니다. 이 출전권을 두고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가 경기를 펼쳤는데, 결과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등으로 엘살바도르가 2승을 거두고 본선에 나가게 됩니다. 아니~~~ 그런데 화가 난 온두라스가 군대를 이끌고 엘살바로드에 쳐 들어가면서 두 나라가 전쟁을 치르게 되었다는 것 아닙니까! 축구가 원인이 된 이 전쟁은 사흘 동안 계속되었는데, 유엔이 개입, 중재해서..

사는 이야기 2022.11.24

에너지 충전!

저는 마음이 심란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그냥 무작정 주위를 깨끗이 정리 정돈한다든가 청소를 하는 등의 습관이 있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상황도 울적하고, 제 개인적으로도 뜻한 바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가끔 생기곤 합니다. 이런 때에는 기분 전환과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겠죠. 우선 멋진 음악을 틀어놓고, 주위를 정리 정돈하고 깨끗이 청소와 빨래를 하고, 그리고 맛난 음식을 먹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는 제가 에너지를 충전해 나가는 과정을 그 동안 만들어 본 그림과 함께 표현해 보겠습니다. 그림에 억지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서 진행해 보겠습니다ㅎㅎ 여담으로... 저는 요즘 취미 생활로 시간 날때..

사는 이야기 2022.11.17

자랑스런 난방 문화 유산...온돌!

낮에는 늦은 가을 햇볕이 따스한 편이지만 저녁에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주간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니 계절은 이제 점차 겨울로 가는 길을 재촉하는 듯합니다. 이렇듯 겨울을 재촉하는 추위가 닥아올 때에는 아득한 어릴 적 따듯하게 몸을 데워주던 재래식 온돌 아랫목이 그립습니다. 기나긴 겨울을 나던 어린 시절, 온돌방에서 있었던 따스한 추억도 새록새록 피어오르네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 고유의 독특한 난방방식인 온돌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온돌이란 따듯하게 데운 돌이란 뜻입니다. 사실 온돌을 빼고는 우리 역사 속 주거문화를 말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특히 옥스퍼드 사전에 「Ondol」이란 단어가 등재돼 있을 만큼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 난방시스템이..

에너지이야기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