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는 아직 무더운 날씨지만 9월의 문턱을 지나면서, 곧 우리에게 다가올 가을의 향기를 기다려 봅니다. 지나가는 여름날을 돌이켜 보건대,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경험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죠. 그런데 기후문제로 눈을 돌려보면 올여름이야 말로 우리가 기후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체감한 여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죽하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며, 「이제는 지구가 펄펄 끓는다(global boiling)」며 「지구 열대화 시대가 열렸다」고 했겠습니까! 실제로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도 「올해의 여름 온도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