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플레이션 아시나요?

에너지이야기

E플레이션 아시나요?

energypark 2024. 2.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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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요즘 에너지 관련 신조어이자 시사 상식용어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 E플레이션에 대해 혹시 들어 보셨나요?

E플레이션이란 단어가 심심찮게 미디어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 끼치는 영향력이 미미해진 게 불과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요.

E플레이션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불러온 수많은 변화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팬데믹 현상이 지속되면서 등장한 개념이지요.

E플레이션은 에너지(energy)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까 에너지 자원의 수급 불균형으로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전 세계를 공포로 뒤덮었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에너지 생산과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는데, 이후 침체했던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산업 생산량도 다시 늘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한파와 폭염 등 이상 기후로 인해 냉난방 수요도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무너진 생산 공급망은 재빨리(?) 회복되지 않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에너지 자원의 수급 불균형 현상이 생기는 것이죠.

여기에 전 세계가 탄소중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다 보니 화석 연료 등의 공급량이 줄고 친환경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소위 그린플레이션  현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또한 2021년 말~2022년 초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액화천연가스(LNG)나 석유 같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원유, 석탄 등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고 이로 인해 에너지 수입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는 역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E플레이션의 공포가 확산됐던 것입니다.

실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긴장이 고조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우리나라가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배경도 에너지 수입 부담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아직도 국제정치 분야 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여전히 원자재 가격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히도(?) 올 겨울에는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 겨울기간 동안 지속된 지구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재고 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탓이라고 합니다.

또한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마저 기록적인 생산량을 보이고 있어 향후 가격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측하기 어려운 다변화된 국제 정세에 따라 우리는 언제고 다시 심각한 E플레이션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렇듯 E플레이션은 이제 우리 일상과 뗄 수 없는 중요한 경제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에너지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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