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에 엄청난 청정 에너지가!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다가옵니다.

오는 설날에는 휘영청 커다랗고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아! ~~~ 그런데 사실 설날에 보름달이 뜨지는 않지요.^^

왜냐 하면 설날은 다른 말로 정월 초하루라고 부르는데, 새해에 달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보름달을 볼 수 없는 것이겠죠.

그 대신 약 2주일 뒤인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올해는 양력 2월 24일)에나 우리는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은 설날에 보름달을 생각하면서 한해 소원을 빌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한편으론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우리 인류는 경쟁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착륙하여 탐사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앞다퉈 달 탐사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달을 정복하는 국가가 향후 정치 경제적 이익을 선점할 수 있어서입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경제적 이익, 에너지 자원의 확보와 관련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의 에너지 수요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고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죠.

달은 이러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적 자원을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달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광물은 희토류 금속과 동위원소 헬륨 3가 대표적입니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고 있고, 헬륨 3은 핵융합로의 전력 공급원으로 꼽힙니다.

특히 헬륨 3는 핵융합 연구에서 중요한 원자력 연료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핵융합은 무공해이며, 거의 무한대의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헬륨 3을 바닷물에 풍부한 중수소와 핵융합시키면 거대한 에너지가 생산되는데 1g의 헬륨 3으로 석탄 4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 대체 능력이 있다니 말이죠.

또한 달에서 헬륨 3을 추출하여 지구로 운송하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의 개발은 미래에 대규모 핵융합 발전소의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한편 달 남극에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큰 물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달에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로켓연료로 쓸 수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어 화성이나 태양계 외의 행성 탐사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뿐 아니라 달은 지구에 가까워 우주에서 에너지를 수집하고, 이를 지구로 전송하는 실험적인 기술의 플랫폼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웨이브 또는 레이저를 통해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시스템을 달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같이 인류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달에 대한 탐사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확보와 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큰 중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구의 에너지보안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달의 지정학적 가치와 희귀 천연자원 확보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달 탐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경쟁이 어쩌면 머나먼 일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향후 기후위기시대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 주는 촉매제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2032년 달에 착륙해 자원을 채굴하고, 2045년에는 화성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우주 강국의 일원으로 도약하여 당당히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

이태백이 놀던, 계수나무 아래 토끼가 방아 찧던 , 연인과 사랑을 함께 나누던   낭만적인 달의 소중한 이미지는 영원히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다가오는 설날 밤, 정월 대보름에 떠오를 커다란 보름달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간절한 소원을 빌어 보시죠.

그리고 가족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