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에너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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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우리나라 전기 얼마 만큼 쓰나요?

올 한 해 한전의 영업적자가 3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7월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전기를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전기소비 수요가 폭증하는 이 무더운 여름철, 지혜로운 절전생활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포스팅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제 주위에는 전기기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선풍기가 돌고 있고, 컴퓨터가 작동하고 있으며, 전기를 먹고사는 전자기기인 스마트 폰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듯 정말 전기 없이는 살수 없는 이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얼마 만큼의 전기를 쓰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특히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 했을때 어느 정도의 전기를 소비하고 있을까요? 에너지 경제연구원에서 발간한 「2021 에너지 통계연보..

에너지이야기 2022.07.22

식량 가격 폭등... 장기적 대안은?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식량위기 보고서에서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하죠.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공급망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상 기후로 생산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식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곡물과 더불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육류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육류 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하죠. 정말 국가 차원에서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워낙 전 세계적 차원의 구조적인 문제인지라 딱히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의 당면한 문제를 떠나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이제는 기후위기와 식량문제에 대한 심각..

에너지이야기 2022.07.14

장맛비와 기후위기시대

이번 주초부터 우리 나라에 장마가 시작되었죠. 장마철 습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는 이 무렵... 비와 관련된 썰렁한 아재 개그 하나 해볼까요? 퀴즈입니다. 비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정답은....... 5도입니다. 왜냐고요? 사람들이 「비가 오도다」라고 하잖아요^^ 조금이라도 썰렁(?)해지셨다면 다행입니다ㅎㅎㅎ 여담입니다만 「비가 오도다」 로 시작되는 우리 대중가요도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비의 탱고」 라는 곡인데요, 1956년에 대표되었습니다. 도미라는 가수가 불러 꽤나 인기를 끌었던 대중가요라고 하죠. 비가 오도다~ 비가 오도다~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울음과 같이~.......... 이렇게 시작되는 곡입니다. 예전에 비오는 날이면 부모님과 함께 시청하던 가요무대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오던 노래이죠. ..

에너지이야기 2022.06.23

청렴 패러디 극장(13) : 구린놈 썩은놈 청렴한 놈(원작 : 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제 블로그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등 분야를 주로 다루다 보니 너무 딱딱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이 있어 가끔씩 재밋거리로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서 한편씩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상업적 용도가 아니고 원저작물의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며, 원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영화를 소개하는 등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 「브로커」가 지난 제75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진출,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8일 우리나라에 개봉되었죠. 일본의 유명한 영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촬영하고 연출한 영화라고 합니다.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송강호 배우의 명연기와 함께 꼭 한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주말 집..

사는 이야기 2022.06.16

탄소를 잡아 모아 가둔다고요(?)

탄소중립 시대... 탄소배출을 줄이는 한편, 배출되기 전에 잡아 모아서 저장한다는 탄소포집기술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작년 1월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상의 탄소포집기술 개발에 1억 달러(약 1,167억 원) 기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더욱 불러일으킨 바 있죠. 그렇다면 이 탄소포집기술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탄소포집기술을 영어로는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라고 합니다. 영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탄소포집기술이란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기전에 잡아 모아서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때 이산화탄소를 잡아두는 것을 포집(Captur..

에너지이야기 2022.06.10

젊음과 건강을 위하여 계단 오르기!

여러분 요즘 어떤 운동을 즐기시나요? 저는 어려서부터 운동신경이 그리 발달하지 않아서인지 평소 운동을 많이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과거에는 건강 유지를 위해 볼링, 탁구, 수영 등의 운동을 취미생활로 가볍게 즐겨왔으나, 요즘은 그나마 거의 하지 않고 있죠. 그런데 제가 지난 12년 전부터 열성적으로, 그리고 꾸준히 하고 있는 유일한 운동이 하나가 있으니... 그건 바로 계단 오르기입니다. 헉! 계단오르기... 말만 들어도 힘들어 보이고 짜증(?)이 난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에게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소중한 운동입니다. 저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각각 150층(15층 건물계단 오르기 10회 반복)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거의 50분~1시간 정도 걸리죠. 지난 12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

사는 이야기 2022.06.02

자동차 에어컨 설정 온도, 연비와의 관계는?

자동차 에어컨 가동 시 연비가 낮은데... 어떤 설정온도가 적절할까? 벌써부터 한낮은 더위를 느낄 정도로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는 계절입니다. 아쉬운 봄날은 지나가고 이제는 벌써 초여름을 맞이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여름철은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 매우 변화무쌍(?)하면서도 고온 다습한 무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죠. 이에 따라 무더운 여름철 자동차 운행 중 에어컨 가동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자동차의 에어컨 가동 시에는 에어컨 컴프레서가 작동하게 되고, 이는 엔진에 주행 외의 추가적인 부하를 주게 되어 자동차 연비 저하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듯 자동차의 에어컨 가동 시 연비 저하를 우려하는 운전자들..

에너지이야기 2022.05.26

그대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 여러분 혹시 「티베트에서의 7년(Seven Years in Tibet)」이라는 영화 보신 적 있나요? 장 자크 아노 감독에 브래드 피트 주연 작품으로 1997년 개봉된 영화입니다. 실존 인물인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가 세계 제2차 대전 시기 7년 동안 금단의 도시 티베트의 라사에 머물며 어린 시절 제14대 달라이 라마와 함께 한 영적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가 생각납니다. 중국의 계속되는 탄압과 침입에 달라이 라마는 하러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티베트에는 이런 말이 있어요. 어차피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하지 못할 일은 걱정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성경(Bible)에도 걱정과 두려움에 대한 여러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

사는 이야기 2022.05.18

아시나요? 친환경 에너지절약 그린커튼(Green Curtain)

5월은 신록의 계절이죠.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이양하 님의 신록예찬이라는 수필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푸릇푸릇한 신록을 구성하는 것은 식물입니다. 식물은 이 지구에 약 38억 년 전 출현하여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로 가득했던 지구에 풍부한 산소를 공급했습니다. 뜨거웠던 지구를 서서히 식히고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고, 지금의 역동적인 세상을 있게 만들어준 주인공이죠.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성장합니다. 식물은 대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을 재료로 태양으로부터 얻은 빛 에너지를 이용해 포도당과 산소를 만들어 냅니다. 포도당은 여러 단계를 거쳐 양분으로 사용하고 산소는 대기 중에 내놓게 되고, 우리는 이 산소로 숨을 쉬며 살 수 있습..

에너지이야기 2022.05.12

아무 그림 대잔치!

벌써 5월입니다. 그리고 내일(5.5)은 어린이 날이네요.^^ 5월은 어린 아이 처럼 맑고 밝은 계절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며 신록의 계절입니다. 수필가 피천득은 「오월」이라는 시를 통해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살 청신한 얼굴이다」로 시작해... 「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고 노래했죠. 5월...따스한 봄날을 지나 무성한 여름을 기다리며 꽃들이 만발하고 푸른 잎이 짙어가는 생동의 나날입니다. 세상은 아무리 혼돈 속에 어지럽게 돌아가도 5월은 일년 중 가장 밝고 맑고 화려하며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평소 딱딱하고 다소 불편하고 심각한(?) 텍스트 중심의 「기후위기와 에너지」 이야기보다는 뭔가 밝고 예쁘고 시각적인 내용들을 포스팅해보고 싶네요. 특히 작년 ..

사는 이야기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