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패러디 극장(13) : 구린놈 썩은놈 청렴한 놈(원작 : 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제 블로그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등 분야를 주로 다루다 보니 너무 딱딱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이 있어 가끔씩 재밋거리로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서 한편씩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상업적 용도가 아니고 원저작물의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며, 원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영화를 소개하는 등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 「브로커」가 지난 제75회 칸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진출,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8일 우리나라에 개봉되었죠.

일본의 유명한 영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촬영하고 연출한 영화라고 합니다.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송강호 배우의 명연기와 함께 꼭 한번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주말 집에서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보니 송강호 배우가 출연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영화가 방영되기에 끝까지 흥미롭게 시청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릴 청렴패러디 극장 열세번째 순서는 원작「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패러디한 「구린 놈 썩은 놈 청렴한 놈」입니다.

원작「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맞춰 패러디를 하다 보니 제목이 다소 거칠어진 점 양해 바랍니다^^

원작「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지난 2008년 7월에 개봉되었네요.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김지운 감독에,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입니다. 흔히 약자로 '놈놈놈'이라고 부르기도 했죠.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한 한국형 김치(?) 퓨전 서부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현상금 사냥꾼으로 등장하는 우월한 기럭지 박도원 역(좋은 놈) 정우성.

마적단 두목으로 등장하고 과거의 콤플렉스가 있는 박창이 역(나쁜 놈), 이병헌.

모자라 보이지만, 나름 순박하고 다분히 몸개그끼가 있는 열차털이범 윤태구 역(이상한 놈), 송강호.

이 세남자가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뒤죽박죽 얽히고설키면서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영화 개봉후 스토리의 부실, 어느 중국 영화의 표절 논란 등이 있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로서는 서부극 형태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흥행성 면에서는 성공을 거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송강호 배우의 탁월한 연기력.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의 이병헌 배우, 그리고 남자가 봐도 너무도 멋진 정우성 배우... 그들의 연기 앙상블이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이러한 원작「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여기에서는 「구린 놈 썩은 놈 청렴한 놈」으로 강력 청렴하게(?) 패러디해 보았습니다.

딱 한사람만 살아남습니다. 구린 사람. 썩은 사람. 청렴한 사람....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까요?

정답은 청렴한 사람!(딩동댕~~~)

더 이상 긴말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청렴한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아 소중한 성공의 보물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진정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