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사는 이야기 104

무더위에 지쳐가는 마음 달래기

여러분~ 요즘 후덥지근한 무더위 속에 고생들 많으시죠?「무더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어원적으로 「물과 더위」의 합성어로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라고 되어있네요.본래 우리 나라 통용 어휘에는 물더위에 상응하는 불더위 개념이 있었고, 더위에 더하여 습한지 여부에 따라서 구분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니까 장마 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한반도 중부와 남부지역은 여름 강수량이 높은 편이고, 자연스레 한여름에도 습한 기후를 보이는데, 무더위는 이를 지칭하는 표현이라는 것이죠.확실히 요즘더위는 불더위(불볕더위)보다는 무더위에 가까운 듯합니다.이렇듯 덥고 습한 무더위 속에서는 별거 아닌 일에도 짜증과 화가 나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고 합니다.이상하게 신경이 곤두서면서 실..

사는 이야기 2024.06.24

사군자와 함께

최근 몇 년 전부터 어린 시절 관심 있었던 디자인 공부를 시작하면서 디지털 그림을 그려 가끔 블로그에 발표해 오고 있습니다.그런데 요즘에는 웬일인지 동양화 그리기에 필(feel)이 꽂히기(?) 시작했습니다.ㅎㅎ동양화는 아무래도 서양화와는 다른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죠.일반적으로 동양화는 현실을 완벽하게 모방하거나 그림의 세부를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자연의 정신을 추구하고, 심미적 감각을 강조하는 편입니다.기억을 돌이켜 보면 오래전 중학교 학창 시절에 그림그리기에 흥미가 있어 방과 후 미술반에 들어가 배운 적이 있었습니다.여러가지 그림을 그려 보았지만, 특히 미모(?)의 미술 선생님의 친절한 지도를 받으며 동양화에 대한 다양한 미술 기법을 전수받았던 기억이 아련합니다.처음 입문 단계에서는 그림을 그..

사는 이야기 2024.06.06

장미의 계절

요즘 한가롭게 저녁시간 산책을 나설 때면 이곳저곳 붉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장미들을 보게 됩니다.바람에 실려 오는 장미 향기가 코끝을 간질거립니다.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기 직전, 그 사이의 짧은 순간 장미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는 것이죠.그래서 우리는 이 시기를 「장미의 계절」이라 부릅니다.붉고, 하얗고, 노란 장미들이 만발하는 이 시기는 마치 세상이 환희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장미의 계절! 어느 누구엔가는 잊을수 없는 사랑과 추억의 계절일 수도 있겠죠.젊은 연인들이 매년 5월 14일 로즈데이(Rose Day), 사랑의 표현으로 장미를 주고받는다니 말이죠.아무튼 장미는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와 역사 속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꽃입니다.장미의 꽃말은 색상, 품종, 꽃의 수..

사는 이야기 2024.05.20

5월에 만나는 그림&디자인

어린이날 연휴 내내 비 내리고 궂은 날씨가 이어지네요.비 덕분에 잠시 무더위가 주춤 해 졌지만, 이제는 점점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더욱 나뭇잎들이 푸릇푸릇 해지는 생동의 계절, 신록의 계절입니다.   한편으로는 조금씩 조금씩 지나가는 봄날의 아름다움을  아쉬워하며...오늘은 비가 개기를 기대하면서 뭔가 밝고 예쁘고 시각적인 내용들을 포스팅해보고 싶네요.그래서 이번에는 지난 「3월을 기다리는 그림」 포스팅 이후,2024.02.17 - [사는 이야기] - 3월을 기다리는 그림들 3월을 기다리는 그림들긴긴 겨울의 끝자락 2월을 지나, 세월은 이제 곧 3월에 들어섭니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한 편이지만 겨울 동안 내내 잠들어 있던 생명들이 하나둘씩 깨어나기 시작하는 계절, 3월이 시작됩니다.energypark33..

사는 이야기 2024.05.07

봄날에는

4월의 첫날입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싹트는 꽃들과 싱그러운 풍경이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나는 풍경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봄의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이런 시기 한 번쯤은 봄의 경의로움을 언어의 마술로 표현해 내는 시인이 되거나, 아니면 화폭에 담아내는 화가가 되고 싶어 집니다. 그래서 한번 시도해 보았답니다.^^ 비록 서툰 솜씨지만 학창 시절 글짓기하듯(?) 마냥 봄날의 기운에 한껏 취해서 생각나는 대로 몇 글자 적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누구나 한 번쯤은 시인이 되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ㅎ 제목 「봄날에는」. 어설픈 시이지만 함께 감상해 주시고(^^)...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 보시죠. 「봄날에는」 산들바람 간들간들 봄날에는 어린 꽃들 꽃잎 피며 향긋한 내음..

사는 이야기 2024.04.01

울적할 때 듣는 첼로 연주 애청곡

여러분은 요즘 어떤 음악을 즐겨 들으시나요? 저는 요즘 웬일인지 무겁고 울적한 음악이 당길 때(?)가 많네요^^ 평소 첼로 소리를 참 좋아하는데, 요즘 부쩍 첼로 연주를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의기소침하거나 기분이 울적할 때 이열치열(?) 하듯 1시간 이상 오랫동안 같은 곡의 슬프고 무거운 첼로 연주를 재생해서 계속 듣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스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첼로는 사람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울려 퍼지는 저음으로 사람이 의자에 앉아 끌어안은 채 연주하기 때문에 심장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는 악기라고 하죠. 그래서인지 사람의 깊은 감정을 가장 잘 끌어내는 소리인 듯합니다. 제가 요즘 가장 많이 감상하고 있는 연주는 「자클린의 눈물(Jacquelines Tears)」이라는..

사는 이야기 2024.03.08

3월을 기다리는 그림들

긴긴 겨울의 끝자락 2월을 지나, 세월은 이제 곧 3월에 들어섭니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한 편이지만 겨울 동안 내내 잠들어 있던 생명들이 하나둘씩 깨어나기 시작하는 계절, 3월이 시작됩니다. 생명의 시작을 닮은 3월이니 만큼... 여러분!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하루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제가 지난겨울 틈틈이 그려본 디자인 작품 몇 편을 선 보이겠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따라 그려 본 그림 들입니다. 가볍게 감상하시면서 이른 봄의 정취를 함께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겨울 털코트는 임무 완수! 겨우 내내 입었던 털 달린 겨울 코트는 이제 임무를 완수하고 창고로 들어갑니다. 안녕~! 그간 외출 할 때 추위를 막아 주어 고마웠네~ 내년 겨울 시작 ..

사는 이야기 2024.02.28

할리우드 역대 최고의 미인 여배우는?

지난 설연휴 기간 집에서 「방콕」 중에 유튜브에서 고전 영화 한 편을 보다가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장난끼(?)가 발동했습니다.^^ 1940~1970년대, 아니 지금도 우리네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세계 최고의 전설적인 할리우드 미녀 여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고 「최고 중의 최고」 아름다운 여배우를 골라 보는 것이죠. 아니~ 그런데 그건 너무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 포토샵 인물 사진 합성을 통해 「최고 중의 최고 미인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과한(!) 욕심이 생겼습니다.ㅎㅎ 장난삼아 시도해 보았죠.ㅋㅋ 그리고는 혼자 보고 있다가, 문득 블로그에 한번 공개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자리에 포스팅합니다. 1940~1970년대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활약한 전설적인 최..

사는 이야기 2024.02.14

우리 삶 속에서 만나는 허전함에 대하여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며 가족, 지인들과 덕담을 주고받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1월 달력이 넘어가려 합니다. 정말 하는 일 없이 버둥거리다 보니 마음만 바쁘게 한달을 다보내고 말았네요ㅠㅠ 요즘 이렇듯 너무도 속절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의 한가운데에서 가끔 우두커니 창밖을 보며 멍~때리고 있다 보면 불현듯 허전함의 그림자에 둘러싸일 때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고, 기대하며 나아가려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 왠지 모를 허전함의 감정이 피어오르기도 합니다. 이 허전함은 어떤 성취를 이루어도, 어떤 경험을 쌓아도 해소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원하고, 또한 다양한 기대를 갖고 살아가는데, 이것이 현실과 충돌할 때 이런 감정..

사는 이야기 2024.01.30

2024년 갑진년 근하신년!

2024년 갑진년 근하신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청룡(靑龍)의 해입니다. 청룡은 동쪽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으로 창조, 생명, 신생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풍년과 풍요를 상징하는 청룡에게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죠. 예로부터 용은 12 지신(十二地神)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비, 구름, 바람을 다스리는 신성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엄이 있고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 왕이나 위인과 같은 위대하고 훌륭한 존재로 비유되곤 했습니다. 또한 풍요로움과 행운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미를 새해를 맞이하며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구름을 배경으로 두 마리의 푸른 용이 승천하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 그림은 24년전에 그린 그림입니다. 200..

사는 이야기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