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후위기시대 득일까 독일까?

에너지이야기

AI... 기후위기시대 득일까 독일까?

energypark 2024. 7. 3. 00:03
728x90
반응형

문제 : 만약 인류가 날로 악화되어 가는 기후위기 상황에 대해 AI에게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하라고 명령을 내린다면?

답 : AI가 인간을 모두 없애 버릴 것이다!

왜냐? 인간이 바로 기후위기의 본질적인 원인이니까.

몇 년 전 인공지능 AI가 언론 등을 통해 우리에게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할 즈음 우스갯소리로 떠돌아다니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인간은 물론이고, AI도 자폭(?) 하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최근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거라는 우려가 일부에서 대두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챗GPT가 구글 검색보다 10배의 전기 사용과 60배의 탄소배출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AI가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면서 기후변화에 해를 끼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는 것이죠.

얼마 전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는 「AI가 탄소배출 제로를 가속화하는가, 아니면 늦추는가?」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형 모델의 AI 운영에는 수백만 개의 특화된 프로세서들과 강력한 냉각 시스템을 갖춘 전용 데이터 센터가 필요한데, 이에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비되며 온실가스 또한 급증하게 된다는 주장을 실었습니다.

대표적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AI가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기후 관련 잘못된 정보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최근 보도한 바 있습니다.

환경 단체의 주장을 인용하며, AI가 기후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틀렸다고 강조합니다.

구글은 과거 AI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 연합이 배출하는 전체 탄소 오염에 맞먹는 양인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1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 단체는 AI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를 두 배로 늘리면,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늘리는 조치가 있더라도 지구 온난화 배출량이 80%가량 증가한다고 경고합니다.

미국에서는 AI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석탄 화력 발전소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으며, 3년 후에는 AI 서버가 스웨덴에서 쓰는 에너지 소비와 맞먹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한 반박도 있습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제시 젠킨스 교수는 「AI와 데이터 센터가 우려했던 것만큼 전력망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것」이라 반박합니다.

데이터 센터의 연간 전력 수요 증가율이 점차 증가하고는 있으나, 성장률은 연간 평균 0.04%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의 전력 수요가 1980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2.3%씩 증가하는 것과 비교해 본다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죠.

사회에 AI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 동안 AI가 소비하는 에너지와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에 초점을 맞춰져 왔으나, AI 애플리케이션의 전 세계적 영향력은 의료, 교육 혁신부터 광업, 운송, 농업 등의 효율성 향상에 이르기까지 훨씬 더 광범위하다는 것이죠.

예를 들면 AI 기반 기술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통찰력 있는 지식을 추출하여 기후 모니터링 분야등에서 예측 모델을 개선하는 기능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AI의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인간의 노동을 줄여줌으로써 세계의 탄소배출량을 줄여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급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컴퓨팅 용량이 지난 10년 동안 매년 10배 증가했습니다.

AI 서비스 수요는 향후 5~10년간 매년 30~4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 강력한 AI 모델에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겠죠.

2027년까지 전 세계 AI 관련 에너지 소비는 지난해보다 10배 정도 더 많아질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해 예상되는 전력 수요 증가를 일부 상쇄하는 방법, 그리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 등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AI 활용은 나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한편 기후위기 문제 또한 우리 생활 속에 치명적으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올 여름 기상 예보는 매우 비관적입니다.

그 어느 해 보다 엄청난 양의 강우와 바람, 그리고 무시무시한 폭염과 태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상황속에서 과연 AI의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인간의 노동을 줄여줌으로써 세계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전력 사용을 증가시켜 기후위기를 앞당길 것인가?

두개의 판도라 상자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