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오면, 가을이 오면 ...

사는 이야기

9월이 오면, 가을이 오면 ...

energypark 2023. 8. 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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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아직 햇볕이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내일이면 9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맞이하며 느끼는 첫 바람에 가을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싶습니다.

9월부터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그리고 마음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9월이면 한낮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점점 부드러워지고 새벽 이슬이 꽃잎에 맺힌 진주가 되고, 나무들은 변신을 시작하겠죠.

나무의 첫 변신은 잎의 색상에서 부터 시작될 겁니다.

초록에서 노랑, 주황, 빨강으로 점차 변해갈 잎들은 앞으로 벌어질 가을의 황홀한 무도회를 예고합니다.

가을이 가까워질수록 나무들은 단풍잎을 흩뿌리기 시작할 겁니다.

어느 시인은 단풍잎 하나하나가 유유히 떨어질 때 나는 소리를 마치 대자연이 이루어내는 음악과 같다고 했던가요.

9월은 또한 추억의 달입니다.

학창 시절,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기가 다시 시작되는 9월.

그간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 보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 때의 신선하고 설레었던 느낌이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9월은 변화의 계절입니다.

어린이가 자라 어른이 되듯 자연은 물론 우리의 삶도 변화합니다.

한 해의 절반을 지나고,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목표를 이룰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마치 단풍이 땅으로 떨어져가듯, 과거의 부담과 어려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9월은 감사의 계절입니다. 9월의 끝자락에 연휴로 이어지는 추석이 있는 달이죠.

가족과 함께 모여 따뜻한 마음과 고마움을 나눌 겁니다.

9월에는 마음의 평화를 찾으러 어디론가 떠날 겁니다.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 길을 걷고 싶고, 해가 떠날 때 화려하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 볼 겁니다.

그 시간에 창가에 앉아 혹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아래에 앉아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내면에서 한없이 맴도는 잡다한 생각의 소란이 가라앉을 겁니다

9월이 오면 자연과 하나가 되어 그 아름다움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며, 고요한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계절...

그런 아름다움이 주는 위로와 평화 속에서 다가오는 가을을 기다립니다.

이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시죠. 그리고 9월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죠.

그 순간 우리 마음의 단풍도 아직은 이르지만 서서히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PS :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캘리그래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들한들거리는 코스모스를 생각하며 그려(?) 보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제목의 노래도 아래에 한곡 링크해 봅니다.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https://youtu.be/WDAPcnJJteY?si=kqLAFM3lHmyPwimN

즐감하시고 오늘도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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