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은 기본... 고기를 뛰어 넘는 고기 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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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은 기본... 고기를 뛰어 넘는 고기 맛으로!

energypark 2023. 8.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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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요즘 어떤 먹거리를 즐기시나요?

요즘 TV 채널을 돌려 보면 공중파는 물론이고 종편과 인터넷 채널까지 온갖 종류의 고기로 잔치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봅니다.

21세기 우리의 식탁은 가히 「육식의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2018년 OECD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34.7kg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는 53.9kg으로, 1980년대 연간 육류 소비량보다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어떤 분은 보기에 따라서는 과할 정도로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이 TV 방송 등에서 나오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계속 육식을 과하게 먹어도 되는 걸까?  괴리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는 걸까?  우리의 건강 측면에서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은 없을까?

그런데 이렇게 성행하는 육식문화 속에 한편에서는 육식을 하지 않거나 줄이겠다고 선언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세계적인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 엠마 톰슨, 전설적 그룹 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 등 유명 인사들이 대표적입니다.

왜일까요?

그 배경으로는 글로벌 차원의 건강과 웰빙생활,  공장형 축산을 반대하는 동물 복지, 그리고 지구온난화 방지,환경보호 의식의 고조 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과도한 육류 섭취는 우리의 신장기능 이상, 혈구 감소, 뇌졸증, 심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육류 생산에 파괴되어가는 숲, 황폐화되어 가는 토지, 낭비되는 물, 에너지 문제 등...

특히 축산업을 통해 소, 돼지 등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의 18% 정도로 전 세계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13.5%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특히 소나 양이 트림으로 내뿜는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21배나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2000년 이후 지나친 육류 소비를 줄이자는 움직임과 대안으로 대체육(식물성 고기, 배양육, 식용 곤충)에 대한 관심이 대두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2019년 10대 유망 기술 중 하나로 대체육(특히 식물성 고기)을 선정하며, 「식물성 고기야말로 미래의 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인 식물 대체육 회사인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등에 거액을 투자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그리고 독일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대체육 시장 2020년 133억 1000만 달러에서 2026년 309억 2000만 달러로 약 2.3배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보면 2030년까지 매년 28%씩 성장 전망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아직은 다소 미미한 편이지만 2021년 1,84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2,260만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2040년에는 대체육이 국내 육류시장의 60%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 예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체육(특히 식물성 고기)산업의 성장에 장애 요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중 첫째는 「맛! 」입니다.

고기와 비교되는 식감에 대한 선입견, 흔치 않은 음식에 대한 이질감 등이겠죠.

식물성 고기의 맛과 육질을 기존의 육류와 완벽하게 동일하게 재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존의 육류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기대하기 때문에 이 점이 문제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며칠 전 저녁에 와인 안주로 국내산 식물성 고기(비건 육포)를 즐겨 본 적이 있었는데, 저의 경우에는 담백한 식감이 그다지 싫지는 않았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그러나 기존 고기 맛에 익숙해져 있는 많은 사람들은 마치 종이를 씹는 듯한(?) 이질감을 느낀다고 하더군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념이 과해서 너무 짜다는 의견은 공통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싼 가격입니다.

40g 정도밖에 안 되는 적은 양인데 1만 원을 오르내리는 비싼 가격은 정말 매력(?)이 떨어지는 요인입니다.

이뿐 아니라 식물성 햄버거, 소시지, 불고기 등도 마찬가지라 하더군요.

이는 식물성 고기 생산에는 기존의 축산업과 비교해 초기 투자 비용과 생산 단가가 높기 때문이겠죠.

물론 기술 개발과 생산량 증가로 점차 개선되고는 있다지만 아직까지는 비용 문제가 존재합니다.

세 번째로는 정책적인 요인입니다.

세계의 일부 국가는 식물성 고기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육류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육류 산업에 우선순위를 두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식물성 고기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 문제입니다.

아직은 많은 소비자들이 식물성 고기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식물성 고기 시장의 성장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겠죠.

저는 비건(vegan)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물론 고기도 즐기는 편입니다. 

그러나 모쪼록 이러한 식물성 고기에 대한 성장 장애요인들이 속히 해소되어  더욱 빠른 성장을 이룰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식물성 고기가 기존의 육류 산업과 비교하여 더욱 지속 가능하고 환경 친화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는 육류보다 더 맛있고, 건강에도 좋고, 착한 가격의 식물성 고기가 우리 생활 속에 많이 보급되어 우리의 식탁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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