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친환경 에너지절약 그린커튼(Green Curtain)

에너지이야기

아시나요? 친환경 에너지절약 그린커튼(Green Curtain)

energypark 2022. 5.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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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신록의 계절이죠.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이양하 님의 신록예찬이라는 수필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푸릇푸릇한 신록을 구성하는 것은 식물입니다.

식물은 이 지구에 약 38억 년 전 출현하여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로 가득했던 지구에 풍부한 산소를 공급했습니다.

뜨거웠던 지구를 서서히 식히고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고, 지금의 역동적인 세상을 있게 만들어준 주인공이죠.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성장합니다.

식물은 대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들인 물을 재료로 태양으로부터 얻은 빛 에너지를 이용해 포도당과 산소를 만들어 냅니다.

포도당은 여러 단계를 거쳐 양분으로 사용하고 산소는 대기 중에 내놓게 되고, 우리는 이 산소로 숨을 쉬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고마운 식물이 현대의 도심지역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커튼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혹시 들어 보셨나요? 이른바 그린 커튼!

그린 커튼이란 한마디로 건축학 분야에서 도심지역의 건축물 또는 구조물 외벽에 덩굴식물을 덮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벽면녹화 공법을 말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도시에 콘크리트 건물이 늘어남에 따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게 되었죠.

대표적인 것이 여름철 강한 태양광으로 도시 내부 온도가 높아져 냉방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도심 열섬현상을 악화시키는 등의 문제입니다.

이에 건물 외벽을 식물로 덮어서 내부온도를 낮추고 도시 녹지공간을 늘려주는 그린커튼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린커튼은 건물의 내부 온도를 대략 5도씨 정도 낮춰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시에 녹지 공간을 늘려주면서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민들이 녹색 식물을 보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되는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시원하고 멋져 보이겠죠.

해외 사례를 보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오래 전에 지은 건축물 외벽에 담쟁이 등이 자라나면서 자연적으로 그린커튼이 형성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이에 대한 가치가 더욱 재조명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일본은 대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전력 공급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그린커튼을 장려하여, 전국의 80%가 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를 도입하고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공공과 기업 건물에 도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시는 시청 건물 외벽을 수직정원으로 꾸몄고, 수원시는 공공청사와 학교 등을 대상으로 그린커튼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인기를 얻자 최근 그린커튼 조성 사업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제 점점 날씨가 무더워 질텐데...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도시경관 미화, 심신 안정 등 1석 3조의 효과와 함께 더 많은 그린커튼이 우리와 함께 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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