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대형 산불을 막아라!

에너지이야기

기후위기시대.... 대형 산불을 막아라!

energypark 2022. 4.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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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철 건조한 날씨 속에 부쩍 대형 산불 소식을 자주 접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 나라에는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삼척, 경북 울진 등 동해안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었죠.

그리고 지금도 크고 작은 산불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원도 삼척, 경북 울진 산불은 꺼진 지 한 달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산불의 원인에 대해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남반구 호주에서도 2019~2020년 대형 산불의 확산에 대한 원인을 두고 아직까지도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때를 한번 돌이켜 볼까요?

2019년 9월 호주 남동부에서 일어난 산불은 다섯 달 반 동안 지속되다가 간신히 진화되었습니다.

한반도의 85%가량의 엄청난 면적의 삼림을 태웠다는 것이죠. 이 산불로 호주 전체 숲의 14%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게다가 숲에서 살던 야생동물 12억 마리 이상이 불에 타 죽었다고 합니다.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자 21개의 자연보호구역과 국립공원이 있는 생태계의 보고 캥거루섬. 이 섬에도 불똥이 날아가 섬을 절반 이상 태웠습니다.

다른 대륙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희기 동식물이 상당수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죠.

그런데 이러한 큰 산불의 원인이 일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호주는 원래 기후가 건조한 곳이 많아 여름철이면 산불이 자주 나는 편이죠. 그러나 주기적으로 비가 오면서 자연적으로 산불이 진화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 9월부터 호주는 이상할 정도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산불이 크게 번지는 데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죠.

많은 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도양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호주에 강수량이 줄어든 결과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결과가 예견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해 대형 산불은 미국에서도 일어났습니다. 2020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 브렌트우드의 산불입니다.

국제시민단체 크리스천에이드는 수개월 간 지속된 미국 서부의 산불로 42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억 달러(약 22조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라니냐로 당시 미국 서부지역이 40도 이상 덥고 건조한 환경이 되었고, 이 때문에 산불이 크게 번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세계적인 대형산불의 원인을 벌목 작업과 같은 토지 관리 방법이 화재의 심각한 정도, 화재 빈도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임업 관행과 산불 사이에 연관성이 높다고 지적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 나라의 상황은 어떨까요?

호주나 미국 캘리포니아 등 산불이 잦은 곳은 여름철이 건조한 데 비해 한반도는 여름철에 강수량이 많다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소나무를 제외한 활엽수를 숲에서 베어 내어서 바람이 잘 통하게 돼 숲 바닥이 건조해지고, 이에 따라 산불이 잘 번지게 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전 세계적으로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대형 산불이 점점 더 자주, 그리고 더 큰 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최근 대형 산불의 원인이 기후변화와 벌목작업 등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우리 인간 탐욕의 결과가 반영되어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이제 산불의 진화 체계와 장비를 고도화해도 대자연의 경고인 기후위기의 힘을 감당하기는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국가적 재난인 대형 산불 문제는 이제 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대책으로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진화와 더불어 예방대책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얘기죠. 대형 산불의 일상화를 막기위해 국가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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