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름에 대한 얘기

사는 이야기

서로 다름에 대한 얘기

energypark 2022. 3. 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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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오르내리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날로 따듯해지는 봄 날씨 덕분에 여행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가까운 곳이라도 한번쯤 여행들 다녀오셨나요?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단기간의 여행이라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데 매우 필요한 기회라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주위를 가만히 둘러보면서 느끼는 점은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여행을 준비하는 방법 등이 매우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여행지로 떠나기 전에 매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부류가 있죠. 반면 거의 계획 없이 목적지 정도만 대강 정하고 무작정 내질러 출발을 해보는 부류도 있습니다.

먼저 「계획적인 부류」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쨌든 계획을 짜면 우선 여행 내내 편하다는 겁니다. 계획대로 즐기면 그만인 거죠.

여행을 위해 어떻게 얻는 휴가인데 허투루 보낸다 말인가! 계획을 짜는 것 자체가 즐겁다! 뭐할까, 어디 갈까 궁리하다 보면 벌써 여행을 떠난 기분이다!

무계획한 이들, 즉 네가 다 알아서 하라든가, 되는 대로 하면 되지, 이러면서 남이 짜 놓은 계획에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은 여행지에서 반드시 불만을 늘어놓는다는 겁니다.

어떤 이들은 여행 시 하루 한두 가지 프로그램을 정하는 정도를 넘어서 우천 시 일정을 따로 마련해 둘 만큼 치밀한 이들도 있습니다.

시간대별 일정은 물론, 세끼 메뉴까지 엑셀 파일로 빼곡히 만들어 실천하고야 마는 사람도 있다는 거죠.

반면 여행지의 무궁무진함을 믿으라! 무계획이 상팔자다!라는 주의를 견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교통편과 숙박만 확실하다면 나머지는 여행지가 알아서 코스를 펼쳐 준다. 계획에 몰두해 미리 보고 듣는 게 많아지면 감흥이 떨어지게 마련이라는 겁니다.

여기가 유명한 거기라며, 여기가 맛집이래~ 하며 확인하는 절차밖에 더 되겠는가!라는 거죠.

다른 여행자가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을 때, 그들이 보지 못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뜻밖의 즐거움을 주는 여행지의 무궁무진함을 믿고 그냥 출발해 보자는 겁니다.

# 고양이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개는 그저 순진하고 멍청하다고 공격을 합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에고이스트라고 반격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과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도 높은 산이 있고 넓은 바다가 있습니다.

그 차이뿐일까요?

누구는 조용한 곳에서의 힐링 테마 휴가를 고집합니다. 반면 누구는 성수기에 떠들썩하게 북적북적 신나게 놀아야 휴가 갔다 온 듯하다는 사람도 있죠.

몇개월 전부터 열심히 계획을 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여행 전날까지도 교통수단 확보에 느긋한 이들이 있습니다.

「계획 인간」이 보기에 답답하고 「무계획 인간」이 보기에는 그저 아등바등할 뿐이죠.

여러분은 어느 부류에 속하시니요?

그런데... 사실은 세상에 중간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 사이에도 각양각색 매우 다양한 성향들이 존재하지요.

이에 저는 나름 새삼스레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이같이 서로에 대한 다름과 차이가 있어 세상이 재미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분명 서로가 다를 뿐 틀린 것은 아니며, 서로가 그 차이를 인정해 줄 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우리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사회생활에서 좀 더 구성원 간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해 주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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