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패러디 극장(12) : 청렴의 제왕(원작 : 반지의 제왕)

청렴 패러디 극장(12) : 청렴의 제왕(원작 : 반지의 제왕)

제 블로그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등 분야를 주로 다루다 보니 너무 딱딱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이 있어 가끔씩 재밋거리로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서 한편씩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상업적 용도가 아니고 원저작물의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며, 원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영화를 소개하는 등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청렴패러디 극장 열두번째 순서로「청렴의 제왕」입니다. 원작은「반지의 제왕」.

원작 「반지의 제왕」은 긴 말이 필요 없는 역대급 명작 중의 명작이죠.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이라는 영국 작가가 지은 3부작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 했다고 합니다.

제1편 반지원정대 (The Lord Of The Rings : The Fellowship Of The Ring)가 2001년 12월 31일 첫 개봉되었으니 어느새 20여 년이 지나 이제는 레전드격의 영화로 남게 되었네요.

이 영화는 2021년에는 확장판으로 러닝타임 3시간 20분에 이르는 대작으로 재개봉 된바도 있습니다.

제1편 반지원정대는 이처럼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연출력과 아기자기한 플롯 구성, 완성도 높은 특수효과 장면 등으로 개봉 즉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8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흥행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특히 판타지물임에도 평론가들에게 대대적인 극찬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무려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파란을 일으켰었죠.

제1편 「반지원정대」에 이어 제2편 「두개의 탑」, 제3편 「왕의 귀환」으로 구성된 3부작 시리즈물은 지금까지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판타지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시리즈 전체가 동시에 촬영된 최초의 작품이라는 거의 도박에 가까운 제작방식에서 부터 아카데미 사상 최다 부문 수상기록 달성에 이르기까지 숱한 화제를 뿌리며 현대 판타지 영화사를 다시 썼다고 평가받는 작품이지요.

이러한 원작「반지의 제왕」을 여기에서는 「청렴의 제왕」으로 살짝 청렴하게(?) 패러디해 보았습니다.

사실 이 패러디는 인터넷 어딘가에서 발견된 포스터인데, 제 나름대로 다시한번 각색해서 만든 것입니다.

앗! 그런데 가운데 저 낯설은 인물은 누구일까...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사실은 몇년전 제가 근무하던 사무실에서 청렴 메신저 담당으로 근무하던 직원의 얼굴을 합성한 것인데, 초상권 침해(?) 방지 차원에서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살짝 씌워 주었답니다ㅎㅎ

이번 이 패러디 포스터를 이렇게 발표하게 된 이유중에 하나는 공교롭게도 어제 실시된 우리나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언론에서도 역대 최고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판이 있을 정도로 선거를 치르는 동안에 양 진영의 참으로 많은 비상식적인 언행들이 난무한 전쟁 같은(?) 선거였다고 생각됩니다.

어찌 되었건 결과는 이제 발표되었으니 앞으로는 정말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양 진영의 정치권이 서로 양보하고 협치해 나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 패러디 포스터에 적힌 「마지막 청렴을 차지하는 자, 모든 힘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라는 문구 그대로 차기 정부는 제발 청렴하고 깨끗한 정부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특히 권력형 비리와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 부정부패 관행이 더 이상 대한민국 성장에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며, 소수 기득권의 공적 권한 남용과 사적 이익 편취 방지 등에 온 힘을 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러한 바램이 단순히 희망사항이 되지 않도록 우리는 항상 눈을 똑바로 뜨고 감시하는 행동 또한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청렴의 제왕」이자 청렴의 감시자는 바로 우리 한명 한명의 청렴한 국민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