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패러디 극장(9) : 부패와의 전쟁(원작 : 범죄와의 전쟁)

사는 이야기

청렴 패러디 극장(9) : 부패와의 전쟁(원작 : 범죄와의 전쟁)

energypark 2021. 11. 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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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패러디 극장(9) : 부패와의 전쟁(원작 :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제 블로그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등을 주로 다루다 보니 너무 딱딱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이 있어 가끔씩 재밋거리로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서 한편씩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상업적 용도가 아니고 원저작물의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며, 원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영화를 소개하는 등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청렴패러디 극장입니다. 

아홉 번째 순서로  「부패와의 전쟁」입니다.  원작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지난주는 노태우 전 대통령 별세 소식이 주요 뉴스 중 하나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얘기는 언론에서 많이 다루었기에 여기에서는 언급치 않겠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그다지 많이 언급되 않았지만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노 전 대통령 재임기간 중 일어났던 일들 중 하나가 「범죄와의 전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억들 나시나요?

그런데 이 「범죄와의 전쟁」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서진룸살롱 사건입니다.

서진룸살롱 사건은 1986년 8월 서울 강남의 대형 룸살롱 서진회관에서 일어난 조폭 세력 간의 집단 살인사건입니다. 

당시 서진룸살롱에서 술을 마시며 놀고 있던 목포 출신의 조직 폭력배들끼리 사소한 시비가 붙어 패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참혹한 집단 살인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싸움으로 반대파 조직원 7명 중 4명은 서울 목포파 조직원들이 휘두른 칼과 방망이에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3명은 중상을 입었죠. 

참으로 어마무시한 조폭 간의 패싸움이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뉴스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죠.  무자비하고 포악한 조폭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었으니까요.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민간인 사찰 폭로로 위기를 맞았던 노태우 정권은 범죄 조직을 소탕하겠다는 취지로 이른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이에 경찰 1만6천명이 충원되었고, 이 사건으로 1980년대 서울의 밤을 지배하던 전국구 조폭 시대가 결국 막을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십여년이 지난 2012년 2월, 영화 「범죄와의 전쟁」이 개봉됩니다.

윤종빈 감독에 주연은 최민식, 하정우. 조연에 조진욱,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배우 등이 출연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비리세관 공무원이 조폭들과 손잡으며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배신과 암투 그리고 권모술수와 폭력.... 그런 얘기입니다.

「살아있네~ 」라는 대사가 그때부터 유행어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저는 영화관에서 보지는 않았고 TV 영화 전문 채널에서 보았습니다.

폭력 영화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렇듯한 캐릭터와 배우들의 찰떡 연기 등으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러한  원작을  「부패와의 전쟁」으로 패러디해 보았습니다.  인터넷에도 몇몇 유사한 패러디가 있더군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제 우리 좀 정말 청렴하게 살아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서라도 우리 사회가 보다 청렴해지고 투명해져서 평안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다 정직하고 공평한 세상, 열심히 땀흘려 노력하는 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바라는 순진한(?) 마음으로 이 패러디 포스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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