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대 세계는 지금

에너지이야기

기후위기시대 세계는 지금

energypark 2020. 12. 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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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  세계는 지금

제가 쓴 책 (기후위기시대, 에너지 이야기 : 크레파스 북 출판사) 중  한편 (기후위기시대 세계는 지금)을 발췌해서  일부를 아래에 소개합니다.  출판사와의 계약관계상 전문을 올리지 못하고 일부분 만을 공개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 아 래 -

기후 문제와 관련해 〈유엔미래보고서〉를 살펴보자.  유엔미래보고서는  밀레니엄 프로젝트 내의 전문가들이 각 분야별로 10년 후를 예측하고 분석한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다양한 미래사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정치·경제·산업·교육 등 각 분야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을 많이 다루어 왔다.  기후변화와 함께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해 변해가는 미래 도시의 모습에 대해서도 예측한 유엔미래보고서는 기후변화, 물 부족, 인구와 자원, 빈부격차 등의 문제가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지만, 분명히 이것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기회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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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농도, 기온, 식량, 에너지, 정부의 위기관리 수준 등 6개 요소에서 과거에도 지구온난화는 있었지만 지금처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많은 나라들에서 기후변화가 심각한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나라는 많지 않다.  즉 기후변화가 진짜 위기인지 모르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나라가 많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다시 말해 어렵더라도 기후변화 대응을 포기하면 절대 안 된다는 얘기다.  오히려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우리는 기회를 찾고 그것을 준비해야 한다.  많은 국가, 기구, 기업, 단체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많은 돈이 몰리고,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투자의 귀재, 투자의 영적 스승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그는 ‘중국판 포브스 《후룬》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 31일 기준 세계 부호 순위에서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1,470억 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주인 빌 게이츠(960억 달러)에 이어 880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880억 달러는 한화로 환산하면 대략 100조 4,960억 원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분야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그의 투자 원칙도 유명하다.  실제 버핏은 자신이 잘 모르는 IT 종목에는 일절 손을 대지 않았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철두철미한 투자자다.  ‘버핏과 함께하는 점심’이라는 이벤트는 20억 원이 넘는 참가비용을 내겠다는 사람이 나올 정도로 인기다.  버핏에게 한 수 배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런 워런 버핏이 최근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17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태양광과 풍력에 대한 투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누군가 내일 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당장 30억 달러라도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버핏은 버크셔 헤서웨이의 자회사 미드아메리카를 통해 태양광산업에 수조 원을 쏟아붓고 있다.  ‘100% 신재생에너지 비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미드아메리카는 2011년 2조 원을 캘리포니아 토파즈 태양광발전에 투자했다고 한다.

또한 2013년에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역에 건설 중이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2조 원 이상의 돈을 들여 인수했다. 2017년에는 태양광업체 OCI가 개발한 발전소를 약 5,000억 원에 사들였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2018년에는 미국 네바다주의 1GW짜리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약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버핏은 앞으로도 회사의 환경적 목표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투자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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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확산 움직임과 관련, 주목할 만한 것이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이다.  기업이 사용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약속한 후, 이를 이행하는 것이 캠페인의 골자다. 기업은 장기적으로 전 세계 보유 시설의 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자체 생산한다. 또 구매와 조달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본다면 여러분이 잘 아는 세계적인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애플은 ‘우리는 기후 변화가 진짜 문제라고 믿는다’ 며, 실제로 소매 매장, 사무실, 데이터센터 등 모든 회사 시설에서 쓰는 에너지를 태양광, 풍력, 소규모 수력, 지열 발전 등 100% 신재생 에너지로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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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도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주택에 알맞은 태양광을 분석해주고 추천, 보급하는 선루프 프로젝트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운영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미국 아이오와주에 풍력발전에너지 데이터센터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 47M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투자했고, 미국 내 700여 개 매장에 풍력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스웨덴의 가구회사 이케아 또한 자사가 보유한 전 세계 매장의 소비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제품 판매를 통한 소비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BMW 그룹 역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기 위한 단계적인 목표를 설정,  2020년까지 60% 이상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자발적 참여는 미미한 수준이나, 국·내외로부터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청받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와 기업도 이에 조속히 대응할 기반을 마련,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RE100이 본격 추진될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는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선순환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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