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지혜롭게 사용하기

요즘 연일 찌는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력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에어컨을 도저히 끌 수는 없는 계절입니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하루종일 가동하자니 전기요금 폭탄이 염려되기도 하죠.  올여름철엔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이 확대 적용되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급격하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철(7~8월)에는 누진제 1단계 구간이 기존 0∼200㎾h에서 0∼300㎾h로, 2단계 구간은 기존 201∼400㎾h에서 301∼450㎾h로 각각 확장됩니다.

그러나 최악의 폭염이 닥친 2018년 여름에도 누진제가 완화됐으나 전기요금이 급등한 가정이 속출한 경험이 있죠.  전기사용량이 2단계 구간 상한선(450㎾h)을 넘긴 경우 전달보다 4~5배 많은 요금이 청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정에서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지혜롭게 절약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는 방법 몇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에어컨의 효율적 사용방법. 즉 전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죠.

우선 에어컨의 최적 희망온도를 26도 정도로 설정해놓을 경우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6도 정도가 여름철의 실내 적정 온도입니다.

그러니까 실외와 실내 온도 차이가 지나치게 클 경우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위해 많은 전력이 소모되므로 평상시 에어컨 희망온도를 26도 정도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위 그림은 제가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26도를 의인화하여 이육도씨로 만들어 본 캐릭터 입니다. )  

그리고 중요한 점은 처음 에어컨을 틀 때 바람세기를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실내의 더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실외기가 전기 요금의 주범이므로 서서히 온도를 낮춰 실외기 사용시간을 늘리는 것보다는 강풍으로 짧은 시간 안에 빨리 온도를 낮추는 것이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에어컨은 흡입되는 공기를 일정온도가 될 때까지 서서히 냉각하므로 반드시 선풍기를 에어컨 방향으로 같이 틀어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에어컨 사용시 2~3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의 관리방법.

사용 전 필터를 청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으로 인한 질병 예방, 에너지 절감, 전기요금 절약, 1석 3조입니다.

특히 제품 내부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에어컨 먼지 필터에 먼지가 가득 찼을 경우 3~5%가량 전기를 더 소비한다고 합니다.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때에는 가능하다면 먼지 필터를 일주일 또는 열흘에 한 번씩 물세척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공기 청정 필터의 경우 대부분 6개월마다 교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편 실외기에 먼지가 쌓였거나 많은 열을 받으면 고장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도 떨어질 뿐 아니라 에어컨 화재 위험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선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둬야 하며, 벽면과는 최소 10㎝ 이상 거리를 두는 게 좋습니다. 

주기적으로 먼지 제거를 해주어야 하고, 야외에 놓여 있는 경우 그늘막을 쳐서 직사광선을 받는 걸 막아야 합니다.

한편 1년 365일 사용하는 냉장고는 어떨까요?

냉장고는 지속적인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간단한 절약 팁만 알고 있다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선 냉장실은 60%만 채우고, 냉동실은 오히려 가득 채울수록 전기가 절약됩니다.

냉장고 또한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으며, 계절별로 적정온도를 설정(겨울 1~2℃, 봄과 가을 3~4℃, 여름철 5~6℃)해놓는 것도  효율적인 냉장고 가동 방법이겠죠.

또한 식품은 잘게 나누어 저장하면 빨리 냉각되어 전기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설치 시에는 냉장고  뒷면이 벽면과 10㎝ 이상, 측면은 30㎝ 이상 떨어지게 설치하면 냉장고 효율이 10% 이상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이상 에어컨과 냉장고의 효율적인 사용방법과 관리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요즘같이 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철,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