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돈을 번다구요?

에너지이야기

전기차로 돈을 번다구요?

energypark 2021. 3. 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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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로 돈을 번다고요?

전기차의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당연히 이동수단이죠.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이 전기차가 발전소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전기차의 전기를 통해 돈도 벌고, 에너지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꿩 먹고, 알도 먹고... 일거양득이죠.  이는 V2G 기술을 통해 가능한 것인데요.  오늘은 V2G에 대해 알아볼까요?

V2G란 ‘Vehicle to Grid’의 약자입니다.   ‘충전식 친환경 차량(전기차)’을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중 배터리의 유휴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전력망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했다가 주행 후 남은 전기를 전력망으로 다시 송전하는 것으로 전기차가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가 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전기차 운전자는 전기요금이 싼 심야 시간대에 배터리를 가득 충전해 놓고 있다가,  출근한 후 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에너지 피크 시간대가 되면 전력회사에 되파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밤 시간 동안 충전 시 1 kWh당 요금을 100원이라고 하고, 낮시간동안 충전된 전기를 반대로 내보낼때는 1kWh당 200원으로 한다면, 운전자가 차액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운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차를 충전해 유휴 전력을 되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전력회사는 발전소 가동률을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수요 및 공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는 주로 도심지역에서 움직인다는 특징은 우리나라 도심 지역 근처에 발전소를 짓기 어려운 현실을 보완해줄 수 있습니다.  주로 바닷가 쪽으로 밀집되어 있는 발전소 입지 특성상, 주 전력 사용처인 도심지까지의 전력 이동거리가 매우 길죠.  전력 수요 피크 타임에는 송전선이 막히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기차를 활용한 V2G 기술이 있다면, 도심에 주차되어 남아도는 전기차 유휴전력으로 짧은 시간 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네트워크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는 이점도 얻게 되는 것이죠.

한편으로는 전기차의 단점 중 가장 해결이 시급한 것은 전기차 충전 시설을 충분히 확충하는 것과 낮은 배터리 효율인데, 이 두 가지와 연관되어 해결책이 되어 줄 기술로써 V2G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 V2G 기술이 물론 아직 보편화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고 미국, 영국, 덴마크, 일본 등에서는 V2G 기술 개발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기업들이 참여하는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일본은 V2G의 일종인 V2H(Vehicle to Home)에 집중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여러 기관들이 실증사업에 참여해 현재는 상용화 단계 직전에 들어섰습니다.

한편 V2G는 V2H(Vehicle to Home)이나 V2B(Vehicle to Building), 그리고 V2D(Vehicle to Device) 등의 분야로까지 기술적 확장이 가능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V2H, V2B는 정전 시 비상발전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V2D는 야외 캠핑 등에서 TV, 전등, 컴퓨터, 냉장고 등과 같은 전자제품과 연동하여 야외에서 전기를 사용하는데 불편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 시대의 기술 발전이 또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게 될지 기대를 걸어 봅니다.

(참고자료 ) Science ON – 돈도 벌고, 에너지도 아끼는 ‘V2G’ /  에너지 설비관리 – 2020년에 V2G 상용화 목표! 지금까지의 여정은? / 한국 에너지공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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