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와 아미처럼(?)

에너지이야기

방탄소년단(BTS)와 아미처럼(?)

energypark 2021. 2. 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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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과 아미처럼(?)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등재 등 놀라운 새 역사를 써 내려왔다.  지금도 물론 미국 빌보드 차트뿐 아니라 말 그대로 K-팝의 위대한 글로벌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고통과 냉소가 가득한 코로나 시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 방탄소년단을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과거 팝음악의 변방지대인 우리나라에서 소형 기획사 소속의 비영어권 아시아인이자 보이밴드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만의 매력과 실력을 무기로 전 세계를 커버할 수 있는 유튜브와 트위터 등을 적극 활용해 성공 신화를 이뤄 내었다.  특히 아미(ARMY)라는 매우 독특하고도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다.

그들이 생산하는 물질적·상징적 재화의 충성스러운 소비자인 아미 역시 유례없이 다양한 인종과 나이, 계층, 국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80~90년대 젊은 시절을 지내온 기성세대의 시각에서는 참으로 놀랍고도, 다른 한편으론 이해 불가(?)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너무도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뜻이다.

희망과 열정을 노래하고 춤추는 방탄소년단과 그들을 충성스럽게 추종하듯 따르며 지켜주는 아미들...

그런데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신음하는 오늘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방탄소년단과 같이 우리의 지구를 살리기 위한 열정적 아미가 되어 보자‘ 라고  주장한다면 너무 외람된 발언일까?

사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세계의 기후변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운동에 꾸준히 동참해 왔다.

예를 하나 든다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12월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E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친환경적 교통수단인 전기차의 이점을 홍보했다.  에너지와 환경문제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한 것이다.

방탄소년단이 나오는 포뮬러 E 광고는 2020년 1월부터 레이싱대회가 열리는 전 세계에 노출되었다고 한다.

포뮬러 E는 “환경오염이 인류건강에 대한 최대 위협이기 때문에 우리는 BTS와 힘을 합쳐 깨끗한 에너지 장려운동을 시작한다.  우리는 포뮬러 E의 2020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BTS를 맞이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BTS 팬들은 환경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와 전기차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동안 전세계 아미들이 환경보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실천해온 사실을 포뮬러 E 측에서도 잘 알고 이를 활용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사례이지만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서 가지고 있는 큰 영향력을 환경보호라는 선한 대의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현재 우리 나라의 기성세대는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과 몇십 년 사이에 기적같이 엄청난 경제적 발전과 민주주의를 일궈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성장과정에서의 무분별한 에너지와 온실가스 배출, 그리고 이에 따른 환경 파괴의 책임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젊은 미래세대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단기간의 압축적 성장에서 이제는 지속적 발전이 가능한 세계로의 이행 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적극 실천해나가야 할 때다.

이런 맥락에서 젊은 세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의 지속가능 발전을 꿈꾸는 마음으로, 젊은이들이 에너지 문제를 올바로 이해하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아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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