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지구 가열화? 지구 혼란화?

에너지이야기

지구 온난화? 지구 가열화? 지구 혼란화?

energypark 2021. 1. 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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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지구 가열화?  지구 혼란화?

오늘(1.7) 아침 기온이 영하 16도!  내일은 영하 17도까지!   올해 겨울 강추위의 정점을 찍고 있는 듯합니다.  눈까지 많이 내려 길바닥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출퇴근 등 외출하시는데 어려움이 많으시죠?

우리나라 기상청이 현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47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들어 겨울철 기온이 가장 크게 오락가락 했다고 합니다.  1947년 평균 겨울철 최저기온은 영하 4.3도, 최근 10년 평균 겨울철 최저기온은 영하 4.1도로 평균기온은 다소 상승하는 추세지만,  꾸준히 겨울이 따뜻해지기만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기상청이 한파일수(아침 최저기온 영하 12도)를 분석한 결과, 2010, 2012, 2017년은 역대 한파일 수가 많았던 상위권 해, 2013, 2014, 2016, 2019년은 역대 한파일 수가 적었던 하위권 해로 각각 양분되며 10년 사이에 극단적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기상청에서도 설명하고, 언론에서도 보도하고 있듯 이번 한파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강하면서도 길게 이어지는 현상은 지구 온난화와 관계가 깊다고 하죠.  지구 온난화라고 하는데 이 엄청난 추위라니?

그 이유는 북극 상공에는 -50도 안팎의 거대한 공기층이 있고, 그 주변을 제트기류가 회전하는데,  이 제트기류가 커튼 역할을 하며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죠.  또 북극과 중위도 지역의 기온 차가 클수록 제트기류의 속도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상승해 중위도와의 기온 차가 줄었고, 결국 제트기류가 출렁이면서 느슨해졌고, 그 결과 찬 공기가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까지 내려왔다는 것이죠.

그리고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도 이번 강추위에 일조했다고 하는데,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한반도 동쪽에 큰 저기압이 생겨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는 데 힘을 보탠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한 얘기죠. 지구는 온난화 되는데 추위는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최근의 기후 이상현상들에 대해 지구온난화라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사실 이 단어가 적절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 기상청의 리베츠 교수는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가 아닌 지구 가열화(Global heating)라고 주장했다고 하죠.  지구온난화는 온화한 표현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저도 그 취지에는 동감하는 편이지만, 지구 가열화... 글쎄요. 이 또한 어찌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구기후의 혼란화, 무질서화(?) 정도가 어떨까 하는데... 아니 그냥 지구 기후의 위기상황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엄청난 강추위에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시기이지만... 이 또한 반드시 지나갈 것입니다. 긍정의 힘으로 마음을 무장하고 열정적으로 살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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