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게티!...오늘은 내가 요리사(?)^^

사는 이야기

카레게티!...오늘은 내가 요리사(?)^^

energypark 2023. 4.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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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게티!... 오늘은 내가 요리사!^^

사람마다 즐기는 취미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취미를 가지신 분들은 요리를 잘하는 분들입니다. 직업 요리사는 더욱 부럽고요.

왜냐하면 세상에 가지가지 맛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미식의 즐거움을 줄 수 있으니 말이죠.

내가 정성 들여 만든 요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맛나게 즐겨 준다면 세상에 얼마나 좋을까요!

더 나아가 요리를 예술의 경지로 까지 승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갖춘다면 얼마나 멋있을까요!

특히 요즘에는 요리 잘하는 남성이 섹시하고 멋지다고들 하는데...

사실 저는 그저 라면 끓이는 정도밖에 할 줄 모르는 요리에 대해 정말 문외한입니다. 식사 후 설거지 정도는 잘하는 편이죠ㅎㅎ

그래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요리학원에라도 가서 배워보고 싶은 마음도 한때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정도 여의치 않았고, 태어나 지금까지 요리와는 벽 쌓고 살아온 제가 어찌어찌 노력한다고 그것이 가능이나 할까 하는 마음에 포기한 지 오래되었답니다ㅠㅠ

그런데 제가 몇 년 전 어느 일요일에 집에 혼자 있으면서 개발한 아주 특별한(???) 음식이 하나 있어 마음을 담대히(!) 먹고 여기에 조리법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음식 이름은 제가 「카레게티」라고 지었습니다.

사실은 조리법이라 할 것도 없이 너무도 간단한데요...

너무 실망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ㅎㅎ

일요일 오후 가족이 모두 외출을 하고 저 혼자 집을 지키다가 입맛도 별로 없고 해서...

라면을 끓이려다가 냉장고를 뒤져보니 먹다 남은 카레 소스가 조금 있더군요.

뭔가 새로운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따끈하게 데워서 라면 면발 위에 살짝 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슬라이스 치즈가 2쪽 있길래 카레면 위에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주었습니다.

이게 다 입니다ㅎㅎ

그러게요! 실망하셨죠?ㅎㅎㅎ

Energy park이 만든 카레게티(일러스트)

그런데 아삭아삭한 김치와 함께 먹어보니 생각보다는 의외로 맛이 있더군요!

가만 생각해 보니 카레면 위에 슬라이스 치즈 2쪽을 올려서 데워준 것이 이외의 신의 한 수(?), 화룡점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ㅎㅎㅎ

혹시 먹다 남은 카레와 치즈가 있다면 재미 삼아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성비는 비교적 좋은 편 일 테니까요.

이상은 음식 만드는 일과는 전혀 관련도 없고 어울리지 않는 어떤 남자가 작성한 싸구려 요리 레시피(?)를 읽어 보셨습니다^^

 

PS : 나중에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오래전에 「카레게티」라는 인스턴트 제품이 시판된 적도 있었더군요.

물론 별로 인기가 없어서 시장에서 사라졌겠죠?....... 그럼~ 그렇지~

아! 그리고.... 짜파게티 조리하실 때 역시 먹다 남은(?) 매콤한 제육볶음이 있다면 함께 섞어서 드셔보세요.

저는 그런데로 맛나더라고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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