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Qatar)...석유와 천연가스의 나라

우리 나라가 비록 아쉽게도 8강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22 월드컵 축구가 중반전을 지나가면서 그 열기는 점차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축구경기가 진행되면서 2022 월드컵 축구 개최지 카타르에 대한 정보도 많이 접해보셨을 겁니다.

카타르(Qatar)는 삼면이 페르시아만에 접해 있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동에 위치해 있는데, 국토면적으로만 보면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조금 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나라 카타르가 2022년 기준 1인당 GDP가 아시아 1위, 세계 5위 수준의 세계 최고의 부국 중 한 나라로 우뚝 서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과 같은 다른 중동 부국들과 비교해 보아도 특출나게 부유한 국가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인구 3백만도 안 되는 적은 인구 덕분에 풍부한 자원개발로 인한 막대한 복지 혜택이 대체로 골고루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마찬가지로 석유부국임에도 부의 상당한 양을 왕실이 소유하며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여러 모로 비교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타르는 국민에게 정말 말도 안되는(!), 꿈같은 복지를 제공하는 나라입니다.

카타르 국민은 성인기준 지급되는 기본소득 월 500만 원에, 여성이 출산하면 추가로 월 230만 원의 기본소득 추가, 전 국민 주택 무상 제공, 의료 수도 전기 교육비용 무료, 개인소득세 면제 등 엄청난 복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카타르가 이렇게 풍요를 누리게 된것은 1939년 이 지역에서 이 석유가 발견 이후, 특히 1971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석유 파동을 맞으며 석유값이 치솟게 되면서 말 그대로 졸지(?)에 세계적인 부국이 되었답니다.

카타르의 에너지산업은 국가 GDP의 30%, 수출의 86%, 재정수입의 약 80% 가량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2021년 기준 세계 2위 천연가스 수출국이기도 하고요.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카타르의 천연가스 가치는 더 치솟게 되었습니다.

물론 에너지 가격은 국제 정세 및 환경에 따라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카타르는 에너지로 벌어들인 수입을 주로 시멘트, 제분, 에틸렌, 정유, 천연가스 설비 등 공업화에 투자하는 한편,

금융 분야에도 눈을 돌려 투자자유지대, 카타르금융센터 등을 설치하여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카타르는 나라 자체는 부국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재정수입의 대부분을 석유, 천연가스 산업에 의지하고 있고, 인구 3백만도 안 되는 적은 인구수, 특히 막노동이나 궂은일은 외국인 노동자를 쓰면서 여러 모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가 이번 월드컵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로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2%를 넘는 국내 환경을 생각해보면, 자원 부국인 카타르가 너무도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는 카타르와 에너지 분야에서 비교적 활발히 교류하고 있는 편입니다.

2021년 국내 수입 액화 천연가스(LNG)의 25%는 카타르산입니다.

또한 이러한 액화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선박을 국내 기업들이 많이 수주하여 제조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제공하지만 카타르의 경우 지리적 위치상 LNG 선박을 통해 수출하고 있어서 조선 분야에서 기술력이 높은 우리나라와 상생 및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국내 기업에서 올해 안에 카타르 가스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 우리나라가 카타르와의 관계에 있어서 해외자원개발 등 에너지와 조선 분야 등에서 협력범위를 더욱 넓혀서 국익을 도모하길 기대해봅니다.

*참고 : 에너지정보문화재단(카타르의 꿈같은 복지,비결은 에너지 자원?), 나무 위키(카타르경제), KIME 중동 연구논문(카타르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석유산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