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시대를 기다리며

에너지이야기

수소경제시대를 기다리며

energypark 2021. 6.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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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이어 수소경제시대 이야기 한번 더 해볼까요.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저서 《수소혁명》에서 미래사회는 수소경제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에너지 자원은 과거 목재 연료에서 산업혁명 과정을 통해 석탄과 석유, 가스로 전환되어 왔습니다.  그는 이러한 역사로 미뤄볼 때 탄소 집약적 에너지 자원에서 친환경·저탄소 에너지로,  궁극적으로는 탄소가 없는 수소에너지 시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는 〈2050년 수소사회 전망〉을 통해 2050년 수소 관련 산업 분야에서 2조4,000억 달러 시장과 3,0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소에너지의 장점과 인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소에너지시대는 제레미 리프킨의 예상보다 다소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소에너지의 생산, 유통, 사용 등 전 과정에 내재된 복합적인 문제들 때문이죠. 

첫째 문제는 수소에너지의 생산 단계입니다.

수소의 생산은 일반적으로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 해 방법, 액화 천연가스(LNG) 및 나프타를 개질 하는 방법, 석유화학 산업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에서 생산된 잉여전력을 활용, 수소를 생산하는 P2G(Power to Gas) 방식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개발된 기술로는 대량의 수소를 값싸게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이 미비해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둘째 문제는 수소의 유통·저장 단계입니다.

수소는 가장 가벼운 기체로 부피가 크고 부피 대비 농도가 높을 경우 폭발할 가능성이 있죠.  이는 수소의 유통과 저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수소에너지의 안정성과 편리성 확보는 수소에너지 활용과 확산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소를 최종 이용하는 단계입니다. 수소 이용기술에는 연료전지자동차, 수소충전소, 전기발전용 연료전지, 수소를 직접 연료로 사용·발전하는 수소발전소, 연료전지 및 수전해 복합기능을 갖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HESS)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 대부분은 당장의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지속적인 기술혁신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소에너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청정에너지원입니다.  이에 세계적으로 선진 각국은  수소경제,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원대한 계획 수립과 인프라 확충에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로 국제표준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자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을 수립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880억의 추경을 편성해 수소차 보급 및 수소충전소 확산을 촉진하는 동력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한 수소경제에 대해 국민의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세계 최초로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개소해 시민의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죠.

또한 ‘미래차 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에 글로벌 경쟁력 1위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나라도 인류가 꿈꾸는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 환경을 실현하고, 세계의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미래 수소사회로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현재는 기술개발 초기 단계로 가야 할 길이 먼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략적으로 수소에너지 시대를 열어나간다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를 선도하며 에너지 자립을 위한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류는 다각적인 환경의 위협 때문에 에너지 문제를 새롭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그 답으로 수소를 지목하고 있죠.  수소는 인류가 무한히 생산해 사용할 수 있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수소시장이 구축되면 산업, 기술, 사회 전반에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대변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수소경제 사회는 좋든 싫든 갈 수밖에 없는 길입니다.

“수소는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약속어음이다. 그 약속이 실패한 모험이나 잃어버린 기회로 무효화되느냐, 아니면 인류와 모든 생물종을 위해 지혜롭게 활용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수소혁명》의 마지막 글입니다.

우리의 지혜로운 선택과 노력의 결과로 펼쳐질 미래 세계를 상상해봅니다.

태양과 바람으로부터 생산된 전기, 그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생산한 그린수소, 그 수소를 연료로 주입해달리는 수소차, 그 수소차 운행의 부산물로 다시 물이 생기고, 그 물을 다시 분해해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청정한 미래 세대! 

우리 앞에 펼쳐질 미래의 청정 무한에너지, 수소혁명시대를 긍정의 믿음으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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