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사는 이야기 89

가을의 기도

우리 생애에 또 한 번의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단풍 소식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기후위기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계절 중 봄, 가을은 여름과 겨울에 밀려 너무 짧아지고 있습니다. 사계 구분이 세월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고 있는 것이죠. 조금조금씩 봄과 가을을 도둑맞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지금은 오로지 다가온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죠. 그리고 책 읽기 좋은 계절이며, 사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또한 시인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시인이 되어 보기도 하죠. 가을에 생각나는 시 한 편이 있습니다. 김현승(1913~1975) 시인의 「가을의 기도(..

사는 이야기 2023.10.26

가을 맞이 디자인 목업(Mock up) 전시회

가을은 무르익어 가고, 결실의 계절.... 오늘은 제가 평소 취미생활로 갈고닦은 디자인 몇 작품을 공개해 보이겠습니다. 모두 10작품인데, 제가 그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로 작업한 작품들을 목업(Mock-up)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목업(Mock-up)란 일반적으로 실제품을 만들어 보기 전에 디자인 검토를 위해 실물과 비슷하게 시제품을 제작하는 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을 통칭합니다. 요즘에는 좁은 의미에서 주로 디자인을 일정한 양식에 맞게 입력하면 실제처럼 보이게 해주는 포토샵 파일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흔히 디자인과 학생이나 출판사 디자이너들이 이러한 파일들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모은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디자인 분야에서 목업은 매우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당장 인터넷으로 design..

사는 이야기 2023.10.17

추석!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내일부터 무려 6일에 걸친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며칠 전 뉴스를 보니, 어느 온라인 전문조사 업체에 따르면 「이번 추석은 긴 연휴기간으로 인해 국민 2명 중 1명은 고향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고향 방문 외에 또 다른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 계획 없다」,「집에서 게임 OTT, TV를 즐길 예정」, 「밀린 집안일」, 「국내외 여행」 등의 답변이 있었다고 합니다. 역시 이번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늘었지만, 경기불황과 물가상승 등의 원인으로 해외여행 등의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집에서 머무르며 개인적인 휴식 시간을 가지려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 장인 장모님도 돌아가신 지 오래인지라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친척 방문을 제외..

사는 이야기 2023.09.27

가을이 부르는 노스텔지어!...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오늘은 모처럼 추억의 영화이야기 한번 해볼까요. 로맨틱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명화 「시네마 천국」입니다.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은 이탈리아의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가 감독한 영화로 1988년 처음 발표 되었습니다. 1989년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대상, 일본비평가협회 선정 세계영화음악 베스트, 1990년 골든글러브 최우수 외국영화작품상,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작품상, 유럽영화제 남우주연상심사위원특별대상, 세자르영화제 외국영화상 수상 등 발표 당시 대부분의 국제영화상을 휩쓸었던 영화입니다. 영화가 세상의 전부인 시골 소년 토토, 낡고 작은 극장의 영사기사 알프레도. 두 사람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그린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두 사람의 영화에 대한 마력..

사는 이야기 2023.09.20

청렴 패러디 극장 17 : 우리 생애 최고의 청렴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청렴패러디 극장! 요즘 여러모로 좀 바쁘다 보니 한 동안 뜸~했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제 블로그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등 분야를 주로 다루다 보니 너무 딱딱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이 있어 가끔씩 재밋거리로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해서 한편씩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상업적 용도가 아니고 원저작물의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며, 원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영화를 소개하는 등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2.10.06 - [사는 이야기] - 청렴 패러디 전시회 청렴 패러디 전시회 청렴패러디 포스터 전시회 제 블로그가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 등 분야를 주로 다루다 보니 내용이 너무 딱딱하다는 지인들의 지적이 있어 가끔씩 재밋거리로 영화 포스..

사는 이야기 2023.09.14

푸바오... 사랑스런 스타 판다!

여러분 혹시 푸바오 아시나요? 2020년 7월 20일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입니다. 2014년 중국 주석 시진핑 방한후 우리나라 에버랜드로 들여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새끼입니다. 현재 용인 에버랜드에서 사육하는 동물들 중 태범, 무궁, 호랑이 오둥이 등 호랑이 남매들과 함께 가장 인기가 높은 동물이라고 합니다. 저도 너무도 귀여운 판다 푸바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약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푸바오 또한 한국 출생이지만 아쉽게도 소유권은 중국 정부에 있으며, 성체가 되는 내년 3월 전후로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합니다. 전 세계 1800마리 정도만 남은 멸종취약종 판다의 번식을 늘리기 ..

사는 이야기 2023.09.03

9월이 오면, 가을이 오면 ...

한낮에는 아직 햇볕이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내일이면 9월.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맞이하며 느끼는 첫 바람에 가을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고 싶습니다. 9월부터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을 가질수 있도록... 그리고 마음의 부담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9월이면 한낮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점점 부드러워지고 새벽 이슬이 꽃잎에 맺힌 진주가 되고, 나무들은 변신을 시작하겠죠. 나무의 첫 변신은 잎의 색상에서 부터 시작될 겁니다. 초록에서 노랑, 주황, 빨강으로 점차 변해갈 잎들은 앞으로 벌어질 가을의 황홀한 무도회를 예고합니다. 가을이 가까워질수록 나무들은 단풍잎을 흩뿌리기 시작할 겁니다..

사는 이야기 2023.08.3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한낮에는 아직도 여전히 무덥지만 여름도 이제는 조금씩 꼬리를 보이며 뒷걸음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급하게도 벌써부터 선선한 표정의 풍요로운 가을 얼굴을 기다리는 건 저 만의 바람일까요? ^^ 며칠전 지나가는 여름을 되돌아보듯 이리저리 책장을 뒤적거려 보았는데, 문득 한권의 책이 제 눈에 띄었습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12년 1월 초판 1쇄 발행되었는데, 저는 2016년 5월에 구입해서 읽은 것으로 적혀 있네요.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7년 전에 읽었던 책이라니, 정말 세월 참 빠릅니다! 다시 한번 스캐닝 하듯 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읽었던 책 다시한번 읽어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감명받은 영화나 재미있는 TV프로그램 재방송 보듯이 말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이 책의..

사는 이야기 2023.08.24

친환경은 기본... 고기를 뛰어 넘는 고기 맛으로!

여러분은 요즘 어떤 먹거리를 즐기시나요? 요즘 TV 채널을 돌려 보면 공중파는 물론이고 종편과 인터넷 채널까지 온갖 종류의 고기로 잔치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봅니다. 21세기 우리의 식탁은 가히 「육식의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2018년 OECD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34.7kg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는 53.9kg으로, 1980년대 연간 육류 소비량보다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어떤 분은 보기에 따라서는 과할 정도로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이 TV 방송 등에서 나오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먼저 든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계속 육식을 과하게 먹어도 되는 걸까? 괴리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는 걸까?..

사는 이야기 2023.08.05

무더운 여름밤 즐기기

수도권은 며칠간 장맛비가 잠시 멈추는 사이에 폭염이 다가왔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이죠. 여러분 무더운 여름밤... 잠은 편히들 주무시는지요? 물론 장마가 지나고 찜통더위 8월의 본격적인 열대야는 아직 오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밤에 쾌적하고 편안한 잠을 자기가 그리 싶지 않네요. 그렇다면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는 이 무더운 한여름 밤을 멋지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전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밤, TV에서 소위 「납량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해서 재미있게 시청한 기억이 나네요. 「에드가 알렌 포우」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스릴러 추리소설이라든가, 탐정소설, 혹은 귀신 나오는 「전설의 고향」 같은 으스스한 공포 영화 등을 보면서 무더운 여름밤을 즐기곤 했죠. 이..

사는 이야기 2023.07.22